안녕하세요, 리나쌤의 5분 국어 영역, 관리자 요한입니다.😁
오늘은 유튜브 강의 시 제 2강 - 형상성의 강의 내용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내용의 영상 강의는, 유튜브 채널 "리나쌤의 5분 국어 영역"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형상성은 이미지 또는 심상이라고 하죠.
심상은 시에서 느낌이나 정서나 관념 등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심상은 감각이다.' 이렇게 기억하시면 됩니다.⭐⭐⭐
심상은 감각이기 때문에, 감각의 종류에 따라서 심상의 종류도 달라지겠죠?
인간의 감각은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 이 그것이죠.
심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상의 종류는, 시각적 심상, 청각적 심상, 촉각적 심상, 미각적 심장, 후각적 심상 이렇게 다섯 개가 있습니다.
우선 이 다섯 개의 심상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합시다.
첫째, 시각적 심상은
모양이나 빛깔처럼, 눈으로 보아서 느낄 수 있는 이미지입니다.
내 고장 칠월은 |
이육사의 '청포도'에서,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흰 돛단배'는 눈으로 보아서 알 수 있습니다. 시각적 심상이죠.
두 번째, 청각적 심상은 소리처럼 귀로 들어서 느낄 수 있는 이미지입니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깊은 삼림지대를 끼고 돌면 고요한 호수에 흰 물새 날고 좁은 들길에 들장미 열매 붉어 멀리 노루새끼 마음놓고 뛰어다니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그 나라에 가실 때에는 부디 잊지 마셔요 나와 같이 그 나라에 가서 비둘기를 키웁시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산비탈 넌지시 타고 나려오면 양지밭에 흰 염소 한가히 풀 뜯고 길 솟는 옥수수밭에 해는 저물어 저물어 먼 바다 물소리 구슬피 들려 오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어머니 부디 잊지 마셔요 그 때 우리는 어린 양을 몰고 돌아옵시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오월 하늘에 비둘기 멀리 날고 오늘처럼 촐촐히 비가 나리면 꿩 소리도 유난히 한가롭게 들리리다 서리가마귀 높이 날아 산국화 더욱 곱고 노란 은행잎이 한들한들 푸른 하늘에 날리는 가을이면 어머니! 그 나라에서
양지밭 과수원에 꿀벌이 잉잉거릴 때 나와 함께 고 새빨간 능금을 또옥 똑 따지 않으렵니까?
|
신석정 선생의 '어머니 그 먼나라를 알으십니까'에서,
'양지밭 과수원에 꿀벌이 잉잉거릴 때' 라는 시 구절이 있습니다.
여기에 '잉잉거리다'라는 의성어가 나타나 있죠? 이런것이 바로 청각적 심상입니다.😉
세 번째, 미각적 심상입니다.
맛처럼 입으로 느낄 수 있는 심상을 미각적 심상이라고 합니다.
어디든 멀찌감치 통한다는 길 옆 주막
그 수없이 입술이 닿은 이 빠진 낡은 사발에 나도 입술을 댄다.
흡사 정처럼 옮아오는 막걸리 맛
여기 대대로 슬픈 노정(路程)이 집산하고 알맞은 자리, 저만치 위엄 있는 송덕비(頌德碑) 위로 맵고도 쓴 시간이 흘러가고…….
세월이여! 소금보다 짜다는 인생을 안주하여 주막을 나서면,
노을 비친 길은 가없이 길고 가늘더라 만,
내 입술이 닿은 그런 사발에 누가 또한 닿으랴 이런 무렵에. |
김용호 선생의 '주막에서'에서,
맵고도 쓴 시간이라고 했습니다.
그 시간의 어려움, 고통스러움 등을 표현했다고 할 수 있겠죠?
'맵고도 쓰다' 미각적 심상이 나타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촉각적 심상을 살펴봅니다.
감촉이나 온도와 같이, 피부를 통해서 느낄 수 있는 이미지를 촉각적 심상이라고 하죠.
어두운 방 안엔 바알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 애처로이 잦아드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 이윽고 눈 속을 아버지가 약을 가지고 돌아오시었다. 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 오신 그 붉은 산수유 열매 - 나는 한 마리 어린 짐승, 젊은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에 열로 상기한 볼을 말없이 부비는 것이었다. 이따금 뒷문을 눈이 치고 있었다. 그 날 밤이 어쩌면 성탄제의 밤이었을지도 모른다. 어느 새 나도 그때의 아버지만큼 나이를 먹었다. 옛 것이란 거의 찾아볼 길 없는 성탄제 가까운 도시에는 이제 반가운 그 옛날의 것이 내리는데, 서러운 서른 살 나의 이마에 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것은, 눈 속에 따오신 산수유 붉은 알알이 아직도 내 혈액 속에 녹아 흐르는 까닭일까. 김종길, <성탄제> |
'젊은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이라는 시 구절이 있어요.
김종길 선생의 '성탄제'이지요.
피부에 닿았을 때, 차가운 느낌이 드는 것을 '서느렇다' 이렇게 말하죠.
그래서 '젊은 아버지 서늘한 옷자락'은 촉각적 심상입니다. 😉
마지막으로, 후각적 심상이 있습니다.
냄새처럼 코를 통해서 느낄 수 있는 이미지를 우리는 후각적 심상이라고 하지요.
눈을 가만 감으면 굽이 잦은 풀밭 길이 개울물 돌돌돌 길섶으로 흘러가고 백양 숲 사립을 가린 초집들도 보이구요 송아지 몰고 오며 바라 보던 진달래도 저녁 노을처럼 산을 들러 퍼질 것을 어마씨 그리운 솜씨에 향그러운 꽃지짐 어질고 고운 그들 멧남새도 캐어 오리 집집 끼니마다 봄을 씹고 사는 마을 감았던 그 눈을 뜨면 마음 도로 애젓하오 김상옥, <사향> |
'어마씨 그리운 솜씨에 향그러운 꽃지짐'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김상옥 선생의 '사향'이란 시조지요.
'어마씨 그리운 솜씨에 향그러운 꽃지짐' '향그럽다'는 것은 후각적인 것이죠.
그래서 이것이 후각적 심상입니다.😉
여기까지, 감각의 종류에 따른 다섯 가지 심상의 종류를 살펴 보았습니다.
친구들이 '심상은 감각이다'만 기억하시면 완벽하게 해결하는 내용이고,
단지 한번 정리를 했을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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