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나쌤의 5분 국어 영역, 관리자 요한입니다.😁
오늘은 유튜브 강의 시 제 5강-함축성(비유)의 강의 내용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내용의 영상 강의는, 유튜브 채널 "리나쌤의 5분 국어 영역"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시의 함축성에서 '함축'이라는 단어는
어떤 뜻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말이나 글 속에 간직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어의 내포된 의미와 관련이 있지요.
시에 사용되는 시어들 중에는 이와 같이 함축적 의미를 담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수사적 기교나 표현법으로는 비유나 상징을 사용하게 되지요.
그중에서 오늘은, 비유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유는 자신이 표현하려는 바를 어떤 사물이나 대상에 빗대어 나타내는 것입니다.
자, 오늘은 비유의 특징에 대해 크게 세 가지를 다룰것인데요.
1. 비유의 성립 조건은 사전상 의미가 다른 것이어야 한다. 2. 비유가 성립되는 논리체계는 '유추'이다. 3. 원관념과 보조 관념을 연결해 비유가 된다. |
이 비유에 대해서 설명하기 위해서, '내 마음은 호수요' 라는 시행을 살펴보도록 합니다.
김동명 선생의 '내 마음'이라는 시의 첫 번째 행이지요.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 뱃전에 부서지리라 내마음은 촐불이요. 그대 저어 문을 닫아 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옷자락에 떨며, 고요히 최후의 한 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다. 내마음은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주오. 나는 달 아래 귀를 기울이며, 호젓이 나의 밤을 새이오리다. 내 마음은 낙엽이요. 잠깐 그대의 뜰에 머므르게 하오. 이제 바람이 일면 나는 또 나그네같이, 외로히 그대를 떠나리다. 김동명, <내 마음> |
첫째. 비유의 성립 조건은 사전상 의미가 다른 것이어야 한다.
자, 내 마음과 호수를 비교해봅시다.
내 마음의 사전적 의미는, '나'라는 인간의 내면이죠.
그러나 호수의 사전적 의미는, 자연의 현상의 하나 이지요.
그러니까, 사전상 의미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내 마음은 호수요'는 사전적으로는 틀린 말이라는 거예요.
이것이 바로 비유의 성립조건입니다.⭐⭐
그러니까, 친구들이 시를 읽으실 때, 시를 일상어로 쭉 읽으시다가
"아! 이건 사전상 의미가 맞지 않아."하는 부분이 있으면,
거기에 바로 비유가 들어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뜻이 다른 두 단어를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비유의 특징 그 두번째,
비유가 성립되는 논리체계인 유추 때문입니다.
비유가 성립되는 논리체계는 유추라는 사고과정이에요. 생각하는 과정입니다.
유추는 서로 다른 것들로부터 공통점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내 마음'과 '호수', 사전상 의미가 다른 두 단어에서,
유추의 사고 과정을 통해 공통점을 찾아봅시다.
잔잔해요, 맑아요, 깊어요, 넓어요, 고요해요,
또, 호수에 돌을 던지면 물결이 일지요. 인간의 마음도 상처받으면 동요합니다.
자, 사전상의 의미는 서로 다르지만,
그 속뜻에 공통점이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공통점을 찾으면,
비유의 특징 세 번째- 두 단어를 원관념-보조관념으로 연결하면 비유가 됩니다.
그래서 내 마음과 호수는 사전상 의미가 다르지만,
여러 가지 공통된 의미, 또는 공통된 생각을 할 수 있고,
원관념 보조관념으로 연결되었기 때문에, '내 마음은 호수요'는 비유가 되는 것이지요.
비유 중에서도, 'A는 B이다'로 되어 있으니까, 은유법이 되는 것이지요.😊😊
자. 비유에 대한 세 가지를 잘 살펴 보셨어요.
좀더 분명하게 인식하기 위해서, 두 개의 문장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그는 나처럼 무대에서 춤을 춘다. 2. 그는 학처럼 무대에서 춤을 춘다. |
얼른 생각하면 둘다 직유법이다. 이렇게 말하고 싶으시죠?
왜냐하면, 두 문장에 전부 '처럼'이라고 쓰여 있으니까요.
그런데 1번, '그는 나처럼'에서, '그'와 '나'는 사전적 의미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단어가 지칭하는 것은 둘 다 사람이죠. 인칭이에요.
그러니까, '처럼'이 쓰여있지만 직유가 될 수 없습니다.
이것은 그와 나를 비교했다고 할 수 있죠.
그럼 2번을 볼까요.
'그는 학처럼', '그'는 사람이죠. '학'은 새에요.
두 단어는 사전상 의미가 다르죠.
그렇다면 내포된 의미에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그의 춤이 우아하고 고상하고 품격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공통점을 찾아서 '그는 학처럼', 이렇게 원관념과 보조관념으로 연결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비유가 되는 것이죠.😊😊
자, 이제 마지막으로, 비유의 효과를 살펴보도록 하죠.
왜 시에는 이렇게 어려운 비유를 쓰게 되었을까요?
첫 번째 원관념은 대체로 추상적이예요.
반면 보조관념 으로 사용되는 것들은 대체로
시에서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심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비유의 첫번째 효과는, 추상적인 원관념을 구체적인 심상으로 표현하여,
작가가 표현하려는 바를 보다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으며,
인상적인 느낌을 갖게 하는 것 입니다.
비유의 효과의 두 번째는, 내용이 압축되어 있어서
하나의 문장이 읽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 이렇게 오늘 비유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상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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